MACHINERY
기업탐방
 
홈으로이메일사이트맵
 
M&T MAGAZINE
우수기업을 찾아가 기업의 비젼과 우수개발사례 사내소식등을 살펴본다.
HOME > 월간MACHINERY > 기업탐방

그 기업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초고속 주축기술로 고생산성 태핑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유지인트

(주)유지인트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24000rpm의 고속·직결 주축을 개발하여 태핑센터에 적용했다. 당시 이만한 주축 기술은 일본의 화낙이 세계적으로 유일하여 유지인트는 세계 두 번째 초고속 주축을 BT30급 태핑센터에 적용한 기업이기도 하다. 태핑센터는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수요하는 IT 산업의 특성에 맞춰야 한다. 이는 고속·고생산성 특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인 만큼 주축의 회전속도는 태핑센터의 절대 평가기준이다. 유지인트는 초고속 주축기술을 보유하여 자체 생산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트윈 스핀들, 듀얼 팔렛의 태핑센터를 연달아 내놔 관련 수요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 신동완 기자

 

고생산성 장비에 양산 능력까지 갖춰

유지인트는 국내 두 개의 공작기계 대기업에 ODM 납품하던 다사기계가 전신인 기업으로 2008년 자회사 이노메카텍을 합쳐 상호를 변경하며 독자 브랜드의 공작기계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다사기계 시절에는 ODM 납품이 그렇듯 자체 설계·개발 능력을 보유하고도 ‘공작기계를 깊이 아는 사람은 잘 알고, 모르는 사람도 많은’ 기업이었지만, ‘UT380’로 베스트셀러 태핑센터의 명성을 얻고, 국내 최초 주축 회전수 24,000rpm의 태핑센터 ‘PT400S’로 독자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자가 브랜드 매출이 과반을 넘기며 급증하기 시작해 자가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93%에 달해 기계장비 시장에서 자생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코스닥에도 상장하여 기업 신뢰도도 넓혀가며 현재는 자체 브랜드와 ODM 섞어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유지인트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본사와 새공장을 짓고 월 700대의 기계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구축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사례에서 보듯 태핑센터는 생산과 공급에 있어 양산능력이 있어야 한다. 태핑센터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유지인트는 국내에서 월 700대, 중국법인에서 월 150대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유지인트는 태핑센터를 주력으로 머시닝센터와 CNC선반을 생산한다. 각 품목들은 일반 전자산업 및 IT산업, 자동차 부품 가공에 걸쳐 다양한 모델이 라인업 되어 있다. 

유지인트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태핑센터를 8,30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에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누적 9,500대를 판매했다. 최근의 해외 주력시장은 중국이다. 중국에는 작년에만 3500대 정도 판매했다. 작년 중국 태핑센터 시장은 애플 협력사들의 일감이 많아 판매실적이 좋은 편이었다. 베트남에는 모두 자체 브랜드 장비를 수출했는데, 현재까지 600여대를 판매했다. 주로 핸드폰 메탈가공용이었다.

ODM에서 ‘UT’ 시리즈로 독자 브랜드 확보

‘UT’ 시리즈는 유지인트의 첫 독자 브랜드로 시장에 선보인 제품군이다. 초고속 주축의 PT400S를 내놓기 전까지 컴퓨터 하드디스크 베이스 탭 가공과 휴대전화 케이스와 버튼 가공, 자동차 소형부품 가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UT380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았고, 현재도 12,000rpm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다.

24,000rpm 초고속 직결 주축을 탑재한 PT400S는 화낙에 이어 BT30급 태핑센터로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유지인트 장비 품질경쟁력의 원천은 공작기계의 핵심 부품인 스핀들, ATC, APC의 우수성에서 나온다. 스핀들과 ATC는 자체개발하여 특허를 내고 직접 생산한다. 특히 스핀들은 다사기계 시절부터 축적한 기술로 국내에 없던 24,000rpm이라는 초고속 스핀들을 내놓음으로써 주목을 받았고, 이는 7,0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유지인트는 우수한 스핀들 개발과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태핑센터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가 강화됐다. 모바일 기기 가공시장은 상품의 수명주기가 빨라 새 모델의 핸드폰을 개발하면 시장 선점을 위해 짧은 기간에 생산을 해야 한다. 태핑센터는 쉼 없이 가동되고, 주축은 무리할 수밖에 없어 보수나 교체가 빈번한데, 이 때문에 스핀들을 자체 생산하는 장비업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1대의 장비로 2대의 생산성을…2Head 태핑센터

유지인트의 2헤드 장비는 BT30급 태핑센터부터 BT40급 소형 머시닝센터에서 여러 모델을 생산한다. UM400DH는 2헤드, 2팔레트 태핑센터다. 최근 원가절감 이슈가 대두되면서 가공현장의 적용이 확대 중인 기종이다.

유지인트가 3년 전 2헤드 태핑센터를 개발하여 출시할 때만 해도 국내에는 외국산이 간간히 보이는 실정이었다. 유지인트 황종식 상무는 “외국산 2헤드 태핑센터의 단점을 보완하는 컨셉을 잡아 개발하여 BT30급 2헤드 태핑센터를 2014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유지인트의 2헤드 태핑센터 ATC는 트윈암이 각각 좌우에 있어 기계 2대라고 보면 된다. X·Y·Z축이 있고, 왼쪽 스핀들은 고정이며 오른쪽 스핀들은 W축이 있다. 이는 왼쪽과 오른쪽의 툴 길이 보정이라든가 지그의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축을 하나 더 둔 셈이다. 특히 UM400DH는 일반 표준형, 축소형 모델이 있다. 태핑센터보다 좀 큰 장비인데, 이를 태핑센터 형태로 줄인 것이 축소형이고, Z축이 2개인 모델도 있다.

2헤드 장비는 장비 한 대로 두 대의 생산성을 낸다. 운전이 복잡할 것 같지만 장비 사용방법도 1헤드와 다를 것이 생소하지 않다. 황종식 상무는 “가공 프로그램도 같고, 옵셋 관리하는 방법이나 한 축만 쓸 경우 모드 변경하는 방법 등 몇 가지 추가적인 방법만 습득하면 고생산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핑센터 가공능력을 극대화한 기종이 UT420, UM450인데, BT30을 기본으로 하여 BT40급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UM450의 경우는 태핑센터와 일반 머시닝센터의 가교 역할을 한다. BT30, BT40 모델이 있는데, BT40급은 급이송속도가 48m로 일반 머시닝센터보다는 급이송속도와 가감속 속도가 빨라 일루미늄 가공 분야에서는 최적의 기계라 할 수 있다.

여기서 4헤드도 개발했다.

유지인트의 2헤드 장비에는 ‘XT6000S’ 모델이 있다. 긴 공작물을 가공하는 6m 장축의 2헤드 칼럼무빙방식 장비다. 2계통제어기술을 적용하여 1칼럼, 2칼럼이 별도로 제어된다. 유지인트가 처음 개발하여 생산했는데, 현재는 중국에도 수요가 많아 자국에서 중국산도 개발됐다. 이 기계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가공에 많이 활용한다. 대형 TV 부품, 자동차 썬루프 레일, 최근에는 전기차 베터리 케이스 부품 가공 등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유지인트는 2헤드에 이어 4헤드를 개발하여 올해 심토스에 출품하기도 했다.

“2헤드 태핑센터 도입하여 경쟁력 확보한 업체들도 많아”

유지인트의 2헤드 태핑센터 UM400DH 등은 최근 원가절감 이슈가 대두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 대의 기계로 2대 생산효과를 볼 수 있고, 공간절약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발주기업의 원가절감 압박은 이제 1헤드 장비로는 경쟁업체와 경쟁 우위에 설 수 없는 실정이다. 황종식 상무는 ‘부품가공 업체들이 이제 1헤드로는 납품단가 맞추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유지인트의 2헤드 장비로 경쟁력이 괄목할만하게 오른 업체들의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반도체 소모성 지그를 가공하는 기업이 기존 1헤드 태핑센터를 쓰다가 가공시간 길어 우리의 2헤드 장비를 도입했는데, 생산성뿐만 아니라 여러 비용을 줄여 경쟁사보다 납품단가 경쟁력이 월등해진 사례가 있습니다.”

유지인트 2헤드 장비는 해외에서도 크게 효과를 본 기업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영국계 항공기 부품가공 업체인데, 유지인트 제품을 쓰고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자 큰 모델을 개발해 달라는  기업이 있었다는 소개다.

2헤드 태핑센터는 일반적으로, 특히 외국산 장비가격이 만만치 않다. 2대의 생산성을 내기 때문에 2대 가격에 근접한 장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유지인트는 이러한 가격설정이 2헤드 장비의 장점을 반감시킬 것으로 보고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유지인트의 2헤드 장비는 시리즈화하여 일반 2헤드가 있고 갠트리 적용 타입이 있다. 수직형 머시닝센터의 취약점은 헤드와 ATC 간섭이 있어 갠트리로더가 들어올 공간이 없다. 공간확보를 위해 Y축을 키워 BT30 장비는 300mm, BT40 장비는 400mm 앞으로 확장해 갠트리로더가 들어올 공간을 확보한 장비도 있다. 또 2헤드는 APC 타입도 있다. 2헤드 APC 타입은 2헤드에 2팔렛의 로터리 타입의 장비이다. 외산 장비를 포함한 일반적인 BT30급 APC 타입은 듀얼팔레트 타입이다. 이는 가공정도 변화가 심한편인데 유지인트의 APC 타입은 칼럼무빙 방식이 아니고 테이블 무빙 방식이다. 독자 설계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고객, 수요산업 트랜드에 대응하는 기술 꾸준히 개발, 적용할 것

유지인트는 과거 고속·고강성·고정밀 등 가공성능이 중시되던 때와 달리 IT 기기 소재의 고급화, 차량 경량화, 생산 시간 단축, 공정 자동화에 고객과 수요산업 요구가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초고속·고정밀화, 초정밀·미세화 등 가공성능을 담보하고, 다기능·복합화, 고유연·고생산·지능화한 공정성능도 중시하는 기계 개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종식 상무는 “요즘 태핑센터는 예전과 달라 소형 머시닝센터 개념이라서 IT 산업에서는 금형가공 수준의 가공능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가공품질이 우수한 장비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틈새시장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다변화하여 전기 자동차 시장, 알루미늄 가공 분야 등 한곳에 몰리지 않는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는 장비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