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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업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올해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 본격 개시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2016년부터 신흥국을 대상으로 국내 공작기계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에 그간의 사업성과와 참여업체 사례를 공유하고 2019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2019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 설명회’를 지난달 12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새롭게 발굴된 바이어와의 상담은 물론 업체가 보유 중인 바이어 DB를 바탕으로 맞춤식 홍보로 현지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SIMTOS 2020’과 연계한 해외바이어 초청으로 참가업체의 수출증대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국가는 체코, 폴란드, 인도다.

글/조명의 기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권영두, 이하 공작기계협회)는 지난달 12일 공작기계회관 대회의실에서 체코, 폴란드, 인도시장에 관심 있는 공작기계 및 관련부품, 절삭공구 기업 등 20여개사의 수출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2019년 공작기계 시장전망과 2018년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 성과 및 참가업체 사례발표를 비롯해 2019년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작기계협회 김경동 기획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제조업은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은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역시 내수위주의 기업들은 수주 하락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출 중심으로 시장을 다각화시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했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는 수출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사가 수출시장 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년간 51개사 참가…약 500건의 상담 진행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내수수주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최저수준을 기록해 내수위주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현지 유력 바이어/딜러 발굴, 정확한 정보파악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그러나 중소기업의 여건상 현지조사, 바이어/딜러 발굴, 해외 담당자 부재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겼고 있다. 이에 공작기계협회는 2016년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바이어 발굴을 위한 수출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공작기계협회의 수출지원사업은 대부분 1회 사업에 그치고 기계업종 특성과 맞지 않는 일반 시장개척사업과 달리 공작기계 중심의 전문화, 고도화된 수출지원사업이란 점에서 다르다. 특히 협회는 글로벌 공작기계 수입통계와 공작기계 수요산업의 정부정책 등을 고려해 신흥국 중심으로 대상국가를 선정하고 해당국가별로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품목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되, 공작기계 업종 특성을 고려해 딜러 발굴에 좀더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바이어 발굴, 현지 상담회, 바이어 국내초청의 단계로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협회와 회원사가 공동으로 A/S 역량을 갖췄다거나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에 역점을 두고 상담기회 확대를 위해 수출상담회 이후 방문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지원사업에는 2016년부터 3년간 국내 공작기계 관련 51개사가 참여했으며, 베트남, 인도, 러시아, 이란, UAE, 남아공, 인도네시아 7개국 11개 도시의 현지 유력 바이어를 발굴해 194개사의 바이어와 총 488건의 상담이 추진됨에 따라 참가업체들의 수출 확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지난해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 H사 담당자는 “협회의 인도 수출컨소시엄에 참여해 인도 굴지의 공작기계 메이커인 Ace Designers, AMS, BFW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자체적으로 수십 번이나 연락해도 회신이 없던 기업들이었는데 ‘협회’라는 신뢰성 높은 기관의 도움으로 현지 상담회는 물론 견적 요청까지 받아 현재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상국가는 체코, 폴란드, 인도 

2019년 수출지원사업의 대상국가로는 최근 공작기계 수요산업인 자동차, 항공산업 등의 발달로 공작기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체코, 폴란드, 인도가 선정됐으며, 모집업체는 공작기계, 공구, 부품 등 최소 7개사다. 

체코는 유럽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자동차산업은 전체 GDP의 5.6%를 차지하며 제조업의 21%를 차지하는 주요산업이며, 글로벌 100대 부품기업중 69개사가 여기에 위치해 있다. 또한 보잉, 에어버스 등 대형 항공사의 주요 서플라이어로 활동하는 항공우주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항공기 제작, 항공기부품, 테스트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자동차?항공산업 발달로 체코는 전통적으로 공작기계산업 발달이 잘 되고 있고 수요도 많은 편이다. 세계 공작기계시장에서 생산 18위, 수출 13위, 수입 20위를 유지 중이다. 주요 수입품목은 레이저가공기와 성형기계로 수입이 수출보다 많다. 해당품목은 현지에서 전혀 생산이 불가능하다.

폴란드는 자동차산업과 함께 철도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자동차산업은 전체 GDP의 8%를 차지하며 수출량은 전체 수출량의 13%에 이른다. 자동차부품 및 액세서리, 완성차, 엔진 순으로 수출이 많다. 자동차엔진,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약 900개에 이르며 생산된    자동차부품의 85%는 EU로 수출 중이다. 자동차부품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 정도다. 또한 시베리아철도와 중국철도의 연결로 향후 철도산업은 폴란드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전 세계 공작기계 생산의 2.7% 차지했다. 주로 범용 공작기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고성능 공작기계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생산 23위, 수출 21위, 수입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작기계협회 이영진 과장은 “체코와 폴란드는 독일, 이태리 등 서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대상국가에 인도를 포함시킨 이유는 공작기계 제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 인도의 공작기계 생산은 전체소비의 약 47%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23%에 이어 2018년 25~30%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산업 또한 군수, 도로건설, 인프라, 공구 및 금형제작, 항공우주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의 대인도 공작기계 수출도 3년 연속 증가했는데 2018년 성장률은 무려 181.5%에 이른다.

 

SIMTOS와 연계…수출증대 효과 배가 

올해 공작기계 수출지원사업은 신규로 발굴된 바이어와의 상담은 물론 업체가 기존에 보유 중인 바이어 DB를 대상으로 맞춤식 홍보로 현지에서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본 사업 후 참가업체의 수출증대 효과를 높이기 위해 ‘SIMTOS 2020’과 연계한 해외 바이어 초청 기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사와 공동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모로코에 대한 공작기계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모로코 카사블랑크 산업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공작기계 및 수요단체, 딜러 미팅, 전시회 참관 등을 통해 기술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모로코는 ?2018년 기준 승용차 40만2,000대를 생산해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현재 포드의 자동차부품이 생산되고 르노, PSA, 폭스바겐의 조립공장이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정부에서 2025년 자동차 생산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자동차산업 투자기업은 5년간, 수출용은 25년간 법인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많은 공작기계 수요가 기대된다. 

올해 수출지원사업의 총 사업비는 22억3,000만원이며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시장개척 활동비 등 사업비의 70%는 정부 지원되고 나머지 30%는 참여기업이 부담하면 된다.

한편, 김 이사는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수출지원사업이 기업의 수출전략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